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경상도 & 부산

부산 혼자여행#1, 해리단거북이/해리단길/유동커피

반응형

최근 일도 잘 안되고 개인적인 상황도 꼬이다 보니 힐링 여행을 가고 싶었다.
한 번씩 혼여나 모녀 여행을 떠났는데 올해는 기회가 잘 안왔다. 
작년 10월 혼자 홍콩 계획 중 항공권 구매 3일 전 홍콩 시위로 무산되고 올 1월 마카오 여행은 코로나로 티켓 환불.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까운 곳 여행!

생각이 들자마자 화요일 저녁에 바로 숙소를 예약했다.

 

광안리 호텔 1: 예약시 문자

 

떠나기 전날, 코로나19가 심각해져 부산도 코로나 2단계 상향조정 추진을 하는 듯했다.
1.5단계지만 2단계 방역조치를 준수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며 하루 종일 고민했지만 코로나는 지속될 것 같아 사람 많은 곳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하고 조심히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1박 2일, 부산 혼자여행 1탄!!

 

좀 더 정확하게 따지자면 25시간 여행 :)

해운대/센텀시티 여행

 

2020.11.28.-11.29.

 

 


시외버스 내려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해리단길의 식당. 해리단거북이.
지도를 보니 해운대역 뒷골목이라 시외버스 쪽으로 해서 빙 둘러갔다.

나중에 보니 해운대역 옆문으로 통과가 가능했다.

 

돌아온 덕분에 오랫동안 이 곳의 유지해온 정감 있으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짊어진 가게들을 볼 수 있었다.
멀리는 해운대 고층 건물이 보이는 것이 언벨런스해보였다.
한 때 유명했던 해운대 우동 벽화마을에 갔을 때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은데 추억 돋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_-;;
하필 이날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너무 춥다.

다음날 집에 갔더니 아빠 말로는 부산 수영구에 얼음이 얼었었단다.

쭉쭉 가다 보니 해운대역 뒷길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쪽으로 오면 해리단길이 바로 시작되는 구조였구나.

 

 


어쨌든 내가 갈 해리단거북이는 주말에 대기가 일상인 듯하여 빠르게 이동했다.

"해리단거북이"

 

 

 

 

 

 

 

코로나 2단계 방역조치 시행한다해서 그런지 사람이 적었다.
12시가 살짝 지난 시간인데 대기도 없고 실내에도 5명(2팀)뿐이라 바로 착석.
일본 선술집 같이 바 테이블인데 모양이 U자 자석 모양이다.

 

 


메뉴판을 주셨지만 고민 없이 대창 덮밥과 수교자만두를 주문했다.
덮밥은 맵다는 평이 있지만 맛이 너무 궁금했었다.

 


분명 맵다는 평이 많았는데 뭐지?
함께 나온 양파와 채파, 반숙을 잘 비벼 먹었더니 전혀 맵지 않다.
야채의 수분과 노른자가 전체를 코팅한 듯?

 

함께 나온 와사비를 대창에 올려 한 입!
맛있다 맛있어~

 

 


만두는 앙증맞은 모양이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두가지를 시키다보니 혼자 먹기엔 많은 양
결국 밥은 남기고 대창과 야채만 쏙쏙 골라먹기.

 

 


밥 먹고 카페 가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부르다.
도저히 앉아있을 수 없을거 같아 일정 변경.
해리단길 카페는 다음번에 오고 구경만 하는 걸로~

 

 

 

갓길 주차로 깔끔하지 않아.

제대로 싶었는데.... 힝

 

 

 

중간중간 귀여운 벽화도 좀 찍어보고

 

 

 

이거 아이디어다!
누가 잘랐니?

 

 

 

확실히 요즘 핫한 곳이라 그런지 아담하지만 포인트 있는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돌아다니다 보니 SNS 핫한 카페와 식당 이름도 보여 가보지 않았지만 아는 곳이라 반갑다.

이것이 바로 찾는 재미인가?!

 

 

 

제주도에서 봤던 거다!
출입문? 정문 같은거랬었는데..
닫혀있는 나무 기둥 개수에 따라 의미가 다르댔는데 기억이 안 난다.

 

 

 

해리단길의 맛집과 카페가 있는 우일맨션.

오래된 공동 빌라였는데 맨션 안쪽의 공간은 주민들의 삶의 공간으로 외부에 비해 사람들이 적어 살짝 으스스한 느낌이 났다. 하지만 바깥쪽은 오래된 상가들을 개조해 아기자기한 가게와 상점들이 오픈해있어 뭔가 아이러니했다.

 

 

 

SNS에서 진한 녹차 음료로 유명한 카페 히라네코.

 

 

 

모형의 가짜 고양이인데 카페 컨셉과 참 잘 맞다. 

 

 

 

시골이 아닌 부산 해운대 한복판에서 오래된 세탁소는 보기 힘든 곳.
가게 안에서 흘러나오는 소탈한 웃음소리와 편안한 말투에서 정겨움이 느껴져서 괜스레 안을 슬쩍 보게 된다.

 

 

 

엔틱한 용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고 핑크핑크한 소품샵 가게도 보인다.

엔틱한 그릇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가방이 커서 깰까봐 들어가보지 못했다...

 

 

 

어디서 계란 터지는 소리가 들렸나 :)
그림이 귀여워서 한 컷 찍었더니 인스타용 가게 홍보였다.
요즘 사장님들 정말 센스 만점에 머리까지 좋으시다.

 

 

 

한옥컨셉의 모퉁이 식당.
안이 궁금하지만 이미 내 배는 가득 찼소.

 

 

 

배는 부르지만 이런 곳은 어떤 메뉴를 판매할지 궁금해서 메뉴판을 구경해보았다.
가게 외관은 동양식 느낌인데 메뉴는 서양식이다.
이것이 바로 동서양의 조화인가.

 

 


맨션 주변을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는데 이상하게 이곳주변에 고양이나 꽤 많아 누가 밥을 주나했는데 근처 길냥이들을 위한 급식소가 있었다. 덕분에 굶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밥 먹고 햇빛 쬐다 무한 반복 고양이들.
아까 소품샵 앞에서 봤던 애들이 여기 있다.

 

 


해리단길 둘러보면서 제일 예뻐 보였던 가게.
다음에 올 땐 여기 와봐야지~

 

 


이곳에서 몇 시간 구경하고 놀랬는데 오늘 너무 춥다ㅠ

옷도 볼 겸 몸도 녹일 겸 지하철을 타고 신세계 센텀시티로 이동.

지하층을 잠시 둘러보고 근처 가보고 싶은 카페를 가봤다.

 

 


두 번째 가보고 싶었던 유동커피.
여기 몇 년 전에 핸즈커피 있던 자리 같은데??

 

 

 

 

 

 

 

 

없던 손님이 내가 오니 갑자기 밀려들어온다..,
메뉴고민으로 한 분께 양보했더니 갑자기 사람이 급작스럽게 불어난다.

 

 

 

멍 때리다 결국은 한참 뒤로 밀려버렸지만 주문 완료!
유동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 송삼동 커피를 선택했다.
묽은 시럽 못 먹는지라 직원분께 물어보니 화이트모카 시럽같은거라 하셔서 과감히 시켜봤다.

 

한 모금 마시는데 달콤한 커피 위 시원한 에스프레소 크림이 단맛을 살짝 잡아준다.

아인슈패너 외 달콤한 커피는 정말 오랜만에 마셔보는데 당이 쭉쭉 올라가는구나~

 

 

 

추운 날씨에 덜덜 떨어 얼었던 달콤함으로 사르르 녹는다.
숙소 체크인 시간까지만 머물려고 했는데 4시가 다 되어버렸다.

 

 


생각보다 너무 시간이 지나버려 부랴부랴 준비해 광안리로 이동~!

<< 리뷰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으며 솔직한 후기 및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 해리단거북이 상세 포스팅 : aeran728.tistory.com/26

 

해운대 맛집, 해리단거북이 덮밥 맛집/혼밥하기 좋은 곳.

해리단거북이 해리단길의 오래된 대창덮밥 맛집. ⓒ 2020 RANI's Diary all rights reserved 글 & 사진 /RANI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시작으로 전국에 낙후된 지역의 상권을 살리기 운동처럼 '~리단길'이라는

aeran728.tistory.com

2. 유동커피 센텀점 상세 포스팅 : aeran728.tistory.com/27

 

부산 센텀카페, 유동커피 제주도의 커피명가, 송산동커피 맛보고 왔어요.

유동커피 센텀시티점 제주도 유동커피를 부산에서 즐기다. ⓒ 2020 RANI's Diary all rights reserved 글 & 사진 /RANI 제주도 서귀포 이중섭거리에 본점을 둔 유동커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도

aeran728.tistory.com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꾹♥ 구독 꾹

고맙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