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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ating/맛집 & 카페

해운대 맛집, 해리단거북이 덮밥 맛집/혼밥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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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단거북이

해리단길의 오래된 대창덮밥 맛집.

 

ⓒ 2020 RANI's Diary all rights reserved
글 & 사진 /RANI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시작으로 전국에 낙후된 지역의 상권을 살리기 운동처럼 '~리단길'이라는 거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각 지역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다녀온 해운대에도 해리단길이 있다.

해리단길에는 해운대의 핫플이 많아 해운대를 방문한다면 해수욕장과 더불어 꼭 가보아야 할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색적인 음식과 아담하고 트렌디한 카페가 가득한 곳이라 친구, 연인, 가족단위 할 것 없이 나이 불문하고 다양하게 거리의 곳곳을 즐기기 좋다. 위치도 해운대역 철길 뒤편이라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난 이번에 그중 '해리단거북이'를 다녀왔다.

 

 
해운대역 철길을 지나 해리단길 입구 쪽 골목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다.

해운대역에서 5분 이내 거리!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흰색의 가게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해리단길의 오래된 맛집 '해리단거북이'

 

신기하게 주변이 다 상점일거라 생각했는데 가게 맞은편과 옆은 일반 주택지라 조용했다.

 

 

*영업시간: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p.m.3~p.m.5

 

 

 방문 전 다른 포스팅을 찾아봤었는데 주말의 경우 오픈 시간에 맞춰 가지 않으면 대기가 기본인 듯했다.

운 좋게도 내가 방문했던 날은 12시가 살짝 넘은 시간에도 대기가 없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일본의 선술집을 살짝 연상시켜주는 듯한 느낌의 테이블 구성.

바테이블 사이의 공간을 직원분이 다니면서 주문과 메뉴 전달을 해주신다.

 

조명의 명도가 기본적으로 낮아 아늑하고 밝은 느낌보다는 차분하면서 분위기 있다는 쪽이다.

테이블 구성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녁 방문 때 가볍게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기 좋을 그런 바의 느낌! 

 

 

 테이블 뒤편의 벽은 옷을 걸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겨울이고 너무 추웠던 날이라 두꺼운 겉옷이라 실내에서는 불편했는데 옷걸이가 보여 반가웠다.

 

 

역시 지금은 코로나19로 어딜 가던 방문일지는 필수.

안 적으면 안 되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메뉴는 크게 덮밥과 면류로 나누어지는데 고민될 때는 "BEST"메뉴가 성공확률이 높다!

오늘의 메뉴는 대창 덮밥.

덮밥으로도 양이 충분하지만 사이드 메뉴 중 수교자만두도 궁금해 함께 주문했다.

 

 

대창덮밥&수교자만두(10pcs)

 

 

바테이블이라 혼밥 하기도 부담스럽지 않은 곳.
여럿이 온다면 단체보다는 2~3명 정도가 좋은 곳.

 

 

가장 처음 맛본 것은 바로 국물.

너무 추웠던 날이라 음식을 보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따끈한 국물이었다.
땡초가 들어갔는지 일반 육수보다 약간 매콤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내장류를 좋아해 먹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던 대창덮밥.

구성은 꽈리고추 2, 파채, 양파채, 수란1, 와사비, 양념대창, 밥.

 

 

이곳만의 특제 소스로 버무려진 대창.

대창 외에도 버섯도 들어있고 밥 양도 많아 보여 만두까지 다 먹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덮밥이란 이름대로 모든 재료를 잘 섞어 준다.

양념에 채파, 양파채를 잘 섞어 준 뒤 마지막에 수란을 터뜨려 덮밥 위 마지막 코팅칠을 해주었다.

 

 

리뷰 대부분이 맵다고 했는데 내 입에는 전혀 맵지가 않았다!

첫끼를 매운 대창덮밥을 먹게 되면 속 아프지 않을까를 걱정했는데 매콤함은 안 느껴지고 살짝 달짝한 맛이 입안에 돈다. 야채의 수분이랑 계란이 덮밥에 코팅이 되어 그런가? :)

느끼하거나 질리는 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덮밥이었다.

 

 

그릇 한편에 와사비는 직원분한테 어떻게 먹는지 물어봤더니 대창에 찍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양념에 버무려진 대창인데 와사비까지 더하면 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 외로 맛있었다.

양념으로 느끼함을 1차 잡아주고 살짝 쏘는 와사비로 깔끔함을 더 했다.

안 먹어봤으면 100% 서운했을거야!

 

 

함께 주문한 수교자만두!

앙증맞은 만두 크기가 귀엽다.

맛은 일반 만두랑 별 다름이 없어 살짝 아쉬웠다는 건 안비밀.

 

 

역시 다 먹기 힘든 양.

마지막엔 덮밥의 밥은 남기고 대창을 와사비에 푹 찍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배부르지만 맛있는 것은 계속 들어간다.

 

혼자 여행하면 주어지는 자유와 여유는 너무 좋은데 다양한 음식을 맛보지 못한다는 점이 슬프다.

다른 것도 맛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2가지 메뉴로 만족하고 다음번에 새로운 메뉴 도전해봐야지.

 

잘 먹고 갑니다.

 

 << 리뷰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으며 솔직한 후기 및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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