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차
엄마와 딸이 만들어가는 공간.
쌀쌀한 날씨엔, 몸에 좋은 약선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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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RANI
10월의 마지막 밤, 색다른 카페를 다녀왔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이날은 속 쓰린감이 있어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양산 신기동에 위치한 카페, 모녀차.
양산에는 티카페가 적은데 멀지 않은 곳에 괜찮아 보이는 곳이 생겨 다녀왔다.
건물 앞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협소해 갓길 주차가 필수일 듯.
'카페 모녀차, 영업시간'
생각보다 넓은 공간의 카페였는데 예스러운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다.
올해 8월부터 가오픈 상태인 '모녀차'
내 주변에도 코로나 때문에 오픈을 미루는 분을 보았기에 심정이 이해가 간다.
오픈 준비를 다 하시고도 코로나때문에 얼마나 애가 타실까. :(
주 메뉴는 역시나 약선차 종류.
쌍화차는 마셔보지 못했지만 건강한 느낌, 한약의 맛일 것 같아 패스
황실차와 해울차 중 마셔보고 싶었는데 해울차는 Sold-out이라고 하셔서 황실차로 선택했다.
차에 들어가는 재료 중 맥문동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셔서 어떤 것인지 물어봤더니 직접 보여주셨다.
(들어가는 재료들은 이곳에서 직접 법제한다고 하신다.)
*법제 : 한방에서 자연 상태의 식물이나 동물, 광물 등을 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처리하는 과정.
따로 저녁을 먹지 않고 온 지라 사이드 메뉴로 수제곤약젤리(생맥산) 1개를 함께 주문했다.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자리를 잡아 놓고 카페를 둘러보았다.
이곳의 사장님께서도 손재주가 좋으셨다.
가게의 소품들에 그려진 그림은 사장님께서 직접 다 그리신 작품들이라고 하셨는데 꽃을 참 좋아하시는 분 같다.
한쪽에는 소품, 옷 등을 이곳에서 판매도 한다.
앞팀의 어머님들이 구경하시더니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도 하시더라.
따님분이 하시는 것 같던데 이곳은 차 뿐만이 아니라 여행 투어/패키지 상담도 함께 받아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카페 한쪽은 여행투어 브로셔와 여행책자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젤리 준비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하셔서 먼저 주문했던 '황실차'가 먼저 나왔다.
차와 함께 다과로 호두&말린 대추를 함께 주셨다.
어릴 땐 싫어했는데 대학교때부터 말린 과일을 먹기 시작하다 보니 어느 순간 말린 대추도 맛있더라.
나이가 들수록 입 맛이 변해가는 걸 느낀다.
얼마 안 기다려 드디어 나온 수제 젤리.
오늘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새콤할 것 같은 붉은 색상으로 통일.
차를 우린 후 식힘 잔에 차를 부어 주고 찻잔에 마실만큼 부어가며 마시기.
마시기 전 보온병에 준 물을 티포트에 미리 넣고 우려 주면 끊기지 않고 차를 마실 수 있다.
차는 커피와 다르게 여러 번 우려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처음 우릴 때와 다음 우릴때의 경우 성분이 추출되는 시간이 다르다.
당연히 먼저 우리는 차의 우리는 시간이 짧다!
cf. 차(茶)의 성분마다 우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직원분이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 듯 싶다.
다른 곳에서 차를 한 번씩 마셔본지라 감으로 우리긴 했지만 차를 접해보지 않은 분의 경우 당황스러울 것 같다.
살짝 새콤한 맛이 있지만 다른 약제들과 블렌딩되어 부드럽게 융화된 따뜻한 티.
커피도 좋지만 역시나 속이 살짝 쓰릴 때는 차가 더 몸에 잘 맞는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차가 들어가니 몸에 열도 돌고 좋다.
탱글탱글한 수제 젤리.
당일 저녁에 만든 젤리라 모양이 살짝 덜 잡힌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충분히 탱글탱글하다.
젤리는 탱탱한 이 식감이 너무 좋다!
역시 붉은빛은 새콤한 맛이 입에 감돈다.
개인적으로는 히비스커스 티, 로즈힙 등 새콤한 식감과 페퍼민트처럼 향이 튀는 쪽은 선호하는지라 맛있었다.
젤리도 먹기 좋기 미리 잘라주셔서 먹기에도 편했다.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부분이 돋보여 기분 좋게 잘 먹었답니다.
왠지 엄마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의 카페.
다음번에는 낮시간때 엄마랑 함께 방문해야지~
사업 번창하세요!
<< 리뷰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으며 솔직한 후기 및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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