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9번 횟집
거제 외포항에서 제대로 된 대구요리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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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RANI
거제 여행마지막 날, 대구요리를 먹으러 거제도의 외포항을 들렀어요.
나이가 들수록 챙기게 되는 제철음식.
대구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더라고요.
가족 건강도 생각하고 맛있는 대구를 먹으러 외포항 맛집을 찾아오게 됐어요.
사실 거제도에 대구가 유명한 걸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거제 외포항이 전국 대구 출하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대구 철마다 대구축제도 하는데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됐다고 해요.(안전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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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지만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한 주차장의 모습. 나만 몰랐지 다들 외포항을 알고 있었나 보다.
직접 외포항을 가보니 생각보다는 찾아온 사람도 많고 외포항도 작지 않아 깜짝 놀랐답니다.
운 좋게 한자리 발견해 주차한 뒤 근처 괜찮아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왔어요.
유명한 가게들도 조사를 했지만 어딜 가던 맛은 괜찮을 것 같았거든요.
외포9번 횟집
A.M.11:00 ~ P.M.9:00
Tel : 055-636-6294
주소: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131-14
입구에서 손소독과 열체크, 방문 기록을 다 하고 안내받은 방에 자리를 잡았어요.
★ 외포9번 횟집 메뉴판
메뉴는 정말 다양했지만 대구요리를 먹으러 온 거라 당연 대구 코스요리를 선택했는데요.
저희는 대구찜을 뺀 코스 A로 4인 주문했어요.
가장 먼저는 밑반찬.
미역, 해초샐러드, 샐러드, 단호박, 대구알, 흰목이버섯, 아구찜이 나왔어요.
밥반찬도 주셨는데 이건 마지막에 밥 먹을 때 먹으면 된다 하시더라고요.
처음 맛보는 대구알조림.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는 다른 묵직하지만 비린내 없이 사르르 입안에서 흩어지는 대구알 매력에 빠져 조금씩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리필이 안된다는 점! 먹다 보니 더 먹고 싶은데 쩝.... :(
이건 아구찜이었던거 같은데 쫀쫀한 살과 껍질이 참 맛있었어요.
바다에서 먹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바닷가에서 먹는 해물과 회는 동네에서 먹는 것과는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다음 메뉴는 대구전.
원래 대구전이나 생선전은 그닥 안 좋아하는데 맛있었어요.
기름이 좀 많았지만 따끈하면서 부드러운 대구살이 기존에 먹었던 생선전이랑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탱탱한 식감이 참 마음에 든 대구회와 얼큰하고 시원함이 매력적이었던 대구탕.
대구탕만 먹었다면 살이 많아 국물이 이만큼 시원하지 않았을 텐데 코스요리로 먹다 보니 뼈와 살과 재료들이 적절히 우러나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밥 한 공기 뚝딱은 금방이었어요.
어른들만 좋아하는 음식이라 생각할 메뉴지만 싱싱한 사시미와 다양한 방식의 요리를 맛보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할 것 같아요.
이건 사장께서 서비스로 주신 오독오독한 식감의 전복회!
정말 여기 해물, 생선의 비린맛 없이 깔끔한 맛이 내 맘에 쏙 든다.
마지막 메뉴는 낙지 탕탕이!
꼬물꼬물 거리는 낙지라 처음 먹을 때는 입안에 달라붙으면 어쩌지? 하면서 겁났는데 요즘은 이 맛을 알아버렸는지 보면 맛있겠다란 생각부터 드는 메뉴에요..
생낙지에 참기름과 김가루를 함께 버무려 입안으로 쏙~
간도 알맞고 참기름의 고소함도 느껴져 마무리로 최고였어요.
내가 검색하고 찾아온 곳이 아니었는데도 사장님 솜씨가 너무 좋아 음식도 맛있었고 비린내 없는 신선한 재료들에 한 끼 든든히 먹고 왔어요. 동생도 예전에 외포항의 다른 가게에서 대구탕 먹고 실망을 했었다는데 이 식당은 맛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거제도의 마지막 식사는 대성공!
거제도에서 한끼 식사 제대로 하고 싶은데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외포항 대구 코스요리 추천합니다.
※ 외포항에서 함께 다녀오기 좋을 곳!
2021/02/22 - [Happy eating/맛집 & 카페] - 거제 외포항 외포생막걸리, 외포양조장에서 신선하게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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